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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여행(기타)111

서평: 호박 목걸이 호박 목걸이 / 메리 린리 테일러 / 책과함께 1940년 대는 어느 나라든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한국은 독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던 시점으로 이 시기에 결혼 후 한국으로 온 메리 린리 테일러라는 여인이 있었다. 영국인으로 사냥과 모험을 즐기던 아버지와 정숙한 어머니를 둔 사람이다. 아버지를 닮아 활달한 성격으로 늘 호기심을 숨기지 않았던 메리는 당시 식민지였던 인도와 다른 곳을 여행을 하기도 했었고 신부 수업을 위해 프랑스로 보내졌지만 그곳에서 남동생과 함께 경마를 보러 가기도 했었다. 이런 딸의 모습을 보고 포기했던 부모님 그러나 어릴 적 골동품을 수집한 아버지로 인해 호박 목걸이를 알게 되었고 이를 소중하게 간직하게 되었다. 훗날, 배우로 활동을 하면서 가지고 다니게 되었으며 일본에서 배우자인 테일러를.. 2021. 4. 25.
서평: 자산어보 자산어보 / 정약전 / 더스토리 역사를 들여다보면 식물이나 동물 등 생각지 못한 것으로 나라의 운명이 달라지는 것을 종종 봤다. 최근 '청어'로 인해 세계사가 변하는 과정을 알려준 책을 봤었다. 단지, 물고기 일 뿐인 이 존재가 유럽의 여러 나라에 흥망성쇠를 주었고 나라에 국력 또한 주었다는 것을 아는가? 그러니 역사의 변화는 결코 인간의 의식으로 달라진 것이 아닌 자연의 힘이 있었음을 의식하게 되었다. 오늘 읽은 [자산어보]는 유럽사처럼 격동한 시간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해양 생물이 조선에 이어 현재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는 진실이다. 그리고 이 책을 기록한 손암 정약전은 다산 정약용의 형으로 두 형제는 신유박해 즉, 카톨락 박해 사건으로 각각 다른 곳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다. 이때, 정약전은.. 2021. 4. 16.
서평: 기억나지 않아도 유효한 기억나지 않아도 유효한/해이수/뮤진트리 작가로 산다는 것은 어떤 심정일까? 멋진 일기도 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보면 쉽지 않는 직업같다. 오늘 읽은 [기억나지 않아도 유효한]은 한 작가의 에세이다. 에세이는 한 사람의 인생을 끄집어 내면서 타인도 동시에 그 감정에 물들게 하기에 공감과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깨닫게 하는 요소가 많다. 결혼과 유학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작가 이전에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작가로 살기로 다짐했을 때 얼마나 두려웠을까? 그러나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물론, 그 안에는 고통과 누구에게 쉽게 말 못하는 힘듬은 당연히 존재했으니 이를 이겨내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었다. 글 중 '수첩' 관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요즘은 기록하기 보단 저장을 하는.. 2021. 4. 14.
서평: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 교유서가 / 로저에커치 이 책은 산업화가 시작 되기 전 밤에 대한 자료를 모아 소개한 도서다. 밤은 하루 낮의 일과를 마치고 인간에게 수면과 안식을 취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그런 밤에 대한 또 다른 모습을 오늘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니, 그동안 당연히 현재의 밤에 대해 생각을 해왔던 것을 알게 되었다. 불을 밝힐 수 있는 것이 나오기까지 사람들은 밤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해가 지기 전에 빨리 집에 가야했고 또한, 가장 안전한 장소여야 한 집이 저녁에 되면 도둑으로 불안한 공간이 되기도 했다. 야간 통행이 금지되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때 여행자들은 얼른 성문으로 시간맞춰 들어가야 했고 그렇지 못한 경우엔 숲이나 다른 곳에서 불안한 밤을 지새워야했다. 밤은 인간에게 두려.. 2021. 4. 11.